삼성家, 포브스 선정 '아시아 최고 갑부 패밀리' 2위…1위 인도 암바니 가문

입력 : 2017-11-20 08:19:30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삼성가(家)가 '아시아 최고 부호 가문'의 자리를 인도 재벌에게 내줬다. 사진=연합뉴스

삼성가(家)가 '아시아 최고 부호 가문'의 자리를 인도 재벌에게 내줬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 포브스는 20일 최소 3대째 사업을 이어가는 아시아 가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최고 갑부 집안은 인도의 암바니 가문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암바니 가문은 인도에서 정유, 화학, 금융, 통신 등의 거대기업을 운영하는 릴라이언스 그룹을 보유한 집안이다. 지난 3일 현재 자산 보유액이 448억달러(약 49조2천억원)에 달했다.
 
408억 달러를 기록한 삼성가는 포브스가 같은 조사를 시작한 2015년과 지난해 잇따라 1위에 올랐으나 올해는 2위에 머물렀다.
 
포브스는 삼성가에 대해 "창업주인 이병철 전 회장이 대구에서 작은 무역상으로 시작했으나 지금은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TV 생산업체로 거듭났다"면서 "지난 1990년대 삼성과 CJ, 신세계, 한솔 등으로 분리됐다"고 소개했다.
 
홍콩 순훙카이(新鴻基) 부동산 그룹의 (郭)씨 가문(404억 달러), 세계 최대의 사료업체 '차로엔 폭판드 그룹'을 운영하는 태국 찌얀와논 가문(366억 달러), 인도네시아 대표기업 '자룸 그룹'을 보유한 하르토노 가문(320억 달러) 등이 3위부터 5위를 차지했다.
 
국가별로 분류하면 인도가 18개로 가장 많았고, ▲홍콩 9개 ▲싱가포르 5개 ▲한국·인도네시아 각 4개 등의 순이었다.한국에서는 삼성 외에 현대의 정씨 가문(148억 달러·17위), LG의 구씨 가문(87억 달러·28위), SK의 최씨 가문(63억 달러·39위) 등이 포함됐다. 최씨 가문은 올해 처음으로 50위 내에 진입했다.
 
포브스는 아시아 부자 가문의 거의 절반이 중국에 있었으나 이들은 대부분 비교적 젊은 재벌들로, 아직 1·2세대가 운영하는 상태였기 때문에 이번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부산온나배너
영상제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