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 5명 중 1명은 실업자...자연계열이 가장 심각"

입력 : 2017-11-22 08:5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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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최근 국내 박사학위 취득자 5명 중 1명은 실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대학 출신은 미취업자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2017년 국내 신규 박사 학위취득자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국내 박사학위 취득자 중 미취업자는 22.9%를 기록했다. 미취업자의 비율은 2014년 21.3%, 2015년 20.3%, 2016년 21.6%로 올해가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올해 통계 조사 시점에서 취업 중인 경우는 43.4%였고, 취업확정 30.9%,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은 2.8%를 기록했다.
 
이같은 내용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해당연도 2월과 전년 8월 국내 200여개 대학 박사학위 취득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집계됐다. 올해 조사 응답자는 전체 박사학위 취득자의 70% 수준인 9천50명이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의 미취업률이 25.9%로 남성(21.2%)보다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나이가 젊을수록 미취업자 비중이 높았다. 30세 미만이 35.4%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이어 30∼34세(32.9%), 35∼39세(26.2%), 40∼44세(14.3%), 45∼49세(11.6%), 50세 이상(12.9%) 순이었다.
 
전공 계열 별로는 자연-공학계열의 미취업률이 예체능-사회계열 보다 높아 눈길을 끌었다. 자연계열이 미취업자 비율 29.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인문(28.4%), 공학(26.1%), 예술·체육(22.3%), 교육·사범(20.6%), 사회(18.3%), 의약(11.8%) 순으로 나타났다.
 
대학의 소재지별로 보면, 수도권 박사의 미취업률이 24.1%로, 비수도권(21.5%)보다 높아 취업 상황이 더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김윤미 기자 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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