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살해' 오스카 피스토리우스 형기 2배로 늘어나…징역 13년 5개월

입력 : 2017-11-24 21: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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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친구 살해죄로 복역 중인 오스카 피스토리우스의 형기가 2배로 늘었다. 사진=연합뉴스

여자 친구 살해죄로 복역 중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의 형기가 2배로 늘어났다.
  
영국 BBC와 AP통신은 24일(현지시간) 남아공 대법원이 피스토리우스의 징역형을 13년 5개월로 늘린다는 판결을 했다고 보도했다.
 
재판부는 "피스토리우스에게 살인죄에 대한 형기인 15년보다 더 짧은 징역형이 내려질 이유가 없다"며 "다만, 이미 복역한 기간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한다"고 판시했다.
 
이번 판결은 남아공 검찰이 대법원에 피스토리우스의 형량이 너무 짧다며 이전 선고를 번복해 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고등법원은 지난해 7월 피스토리우스의 장애를 고려해 징역 6년을 선고했다.
 
피스토리우스는 2013년 2월 화장실 문밖에서 총알 4발을 쏴 안에 있던 여자 친구 스틴캠프를 숨지게 했다. 양다리에 날 모양 의족을 착용한 피스토리우스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 출전해 비장애인과 겨룬 최초의 장애인 선수로 이름을 알렸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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