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터처블' 김성균, 화면 뚫는 섬뜩 안광 내뿜으며 등장

입력 : 2017-11-25 11: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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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균이 브라운관을 압도하는 강렬한 존재감을 내뿜었다.

24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언터처블'에서는 섬뜩한 악역으로 변신한 김성균의 모습이 그려졌다.

장기서(김성균)는 아버지(박근형)이 가진 어둠에 물든 장씨 일가의 장남. 악마 같은 아버지를 두려워하지만 생존을 위해 그를 닮아 악랄한 권력자로 변해가는 인물이다.

그는 묘령의 연인 유나나(지윤하)를 향한 섬뜩한 눈빛으로 긴장감을 자아내며 등장을 알렸다. 그녀에게 문신을 새기는 등 극한으로 몰아가는 행위를 즐기던 장기서는 아버지의 꾸지람 앞에서는 자조적인 모습으로 빈정대며 반항했다.

그런 장기서에게도 마음 편하게 이야기를 했고 그리워하는 이가 있었다. 바로 동생 장준서(진구). 어린 시절 아버지가 살인한 모습을 본 이후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된 동생이지만 언제나 그립고 애틋한 혈육이었다.

하지만 장준서의 아내가 사고로 죽고, 술에 취해 아내 구자경(고준희)에게 제수씨의 죽음을 이야기를 하는 공허함 가득한 장기서의 모습은 앞으로 두 형제가 얽히게 될 운명의 서막을 암시하는 듯 했다.

이날 시청자들이 악랄함부터 분노, 그리움, 공허함까지 그려낸 장기서에게 몰입할 수 있었던 이유는 김성균의 눈빛과 탄탄한 연기력이 있기에 가능했다. 그는 장기서에 생명력을 불어 넣으며 작품에 무게감을 더했다.

앞으로 드라마에 긴장감을 더해줄 김성균이 출연하는 '언터처블'은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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