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찬병원이 개원 15주년을 맞아 기획한 '힘찬싱어 콘테스트'가 지난 25일 오후 부평힘찬병원 대강당에서 직원과 외부 전문심사위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돼 성황리에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힘찬병원에 따르면 음악 프로그램인 '팬텀싱어'를 모티브로 기획된 이번 행사에서는 4~5인으로 구성된 중창팀들이 총 상금 1천600만원을 놓고 약 2시간여에 걸쳐 치열한 경합을 펼쳤다.
심사위원으로 이수찬 대표원장과 상원의료재단 박혜영 이사장을 비롯한 전 국회의원 이에리사 휴먼스포츠재단 대표, 백석예술대 김은경 교수, 정상한 지휘자 등이 참석해 참가자들의 무대를 평가했다.
콘테스트에는 분원별 예선을 거쳐 선정된 총 10개 팀이 가곡, 팝송, 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로 가창력과 화음,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무대를 선사했다.
팬텀싱어의 유일한 외국인 참가자인 시메코스타가 심사위원이자 초대 가수로 초청돼 축하 공연을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시메코스타는 "힘찬병원 직원들의 폭발적인 에너지와 하모니가 마음에 와닿았다"며 심사평을 통해 "비욘세의 '할로' 무대를 선보인 팀은 비욘세보다 더 우수했던 것 같다"고 말해 참석자들에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부평힘찬병원 박승준 병원장 등 의료진은 성악가 임지성씨와 '일리브로 델 아모레'를 불러 깜짝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콘테스트의 대상은 '스위트 드림스'를 부른 부평힘찬병원 불자동차팀이 차지했고, 금상은 '할로'를 부른 부산힘찬병원의 8vely(팔블리)팀에게 돌아갔다.
대상을 받은 불자동차팀은 "힘찬싱어 콘테스트를 준비하면서 행복했는데 좋은 결과까지 거둬 뿌듯하다"며 "협업이 중요한 업무와 마찬가지로, 함께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서로 배려하는 마음을 배우게 돼 소중한 시간이었다. 같은 수술실 팀원들과 소통하며 팀워크가 더욱 좋아진 만큼, 앞으로 한층 좋아진 팀워크로 환자들을 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수찬 대표원장은 "의례적인 개원행사가 아닌 무엇보다 직원들이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었다. 직원들이 낸 아이디어로 진행되는 뜻깊은 행사인 만큼 참여하는 직원들이 어려움 없이 오롯이 행사를 준비하고 즐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2시간 내내 아름다운 화음으로 감동을 받아 오히려 직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도 꾸준히 허물없이 소통함으로써 직원들의 행복이 환자들에게까지 전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철중 기자 cj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