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봉 '메리와 마녀의 꽃', 비주얼-캐릭터-메시지로 '시선집중'

입력 : 2017-12-07 18:3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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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7일) 개봉한 애니메이션 '메리와 마녀의 꽃'이 따뜻한 감성의 비주얼, 다양한 매력의 캐릭터, 스토리에 담긴 메시지로 관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메리와 마녀의 꽃'은 낯선 마법세계에 들어가게 된 소녀 '메리'가 마녀의 꽃 '야간비행'을 우연히 손에 넣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첫 번째 관람 포인트는 따뜻한 감성의 비주얼이다. '메리와 마녀의 꽃'은 지브리 최연소 감독으로 데뷔해 연출력을 인정받은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감독이 지난 2015년 스튜디오 포녹을 설립한 뒤 제작한 첫 애니메이션이다. 때문에 지브리의 아날로그적 작화 기술과 정신을 바탕으로 섬세한 캐릭터 표현, 상상력이 돋보이는 풍경 등을 선보이며 지브리의 명맥을 잇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수작업 방식에만 녹아있는 깊이와 따뜻한 감성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단계부터 약 3년 간 직접 그림을 그리는 등 1천282컷에 달하는 '메리' 캐릭터에 자신만의 스타일을 녹여냈다.
 
두 번째 포인트는 다양한 매력을 가진 캐릭터들이다. 먼저, '메리'의 빨강머리와 똘망똘망한 눈매, 호기심 많은 모습들은 관객들의 미소를 유발하는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또, '메리'는 항상 하는 일마다 실수로 끝이 나는 실수투성이지만, 집 밖에 쌓여있는 나뭇잎을 청소하거나 심부름을 하는 등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도우려 하는 따뜻한 면모를 선보인다.
 
여기에 메리와 함께 위기를 극복하며 진정한 친구로 거듭나게 되는 '피터', 귀여운 고양이 '기브'와 '티브', 마법세계 최고 권위자 '멈블추크', 괴짜 마법과학자 '닥터 디' 등 다채로운 매력의 캐릭터들이 연이어 등장한다.
 
스토리에 담겨있는 메시지도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다. 주인공 메리는 우연히 얻은 마법의 힘으로 마녀가 되지만, 자신의 거짓말 때문에 위험에 빠진 피터를 구하기 위해 마법이 아닌 스스로의 용기와 의지로 위기를 극복하고자 한다.
 
실제로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감독은 "메리는 아직 미숙하지만 자신만의 힘으로 어려움을 헤쳐나가려 한다. 영화에서도 변화 과정이 나오는데 굉장히 큰 변신이 아니라, 용기 내어 한 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녹여내려고 했다"고 전했다.
 
메리는 또, 자신의 빨강머리에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으나 마법세계 모험 과정에서 점차 자신의 있는 그대로를 사랑할 줄 아는 소녀로 성장해나간다. 자신의 진가를 찾고 그것을 발휘하는 메리의 모습은 전 세대 관객들에게 한층 더 매력적으로 다가가며 깊은 여운을 선사할 것이다.
 
사진=CGV아트하우스 제공
 
김윤미 기자 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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