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 이마의 트러블 깨끗하게 지워졌다."
배우 하정우가 12일 서울 잠실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신과함께-죄와벌' 간담회에서 컴퓨터그래픽(CG) 팀에게 감사한 마음을 내비쳤다.
하정우는 극중 망자 김자홍(차태현)을 데려가는 저승 3차사의 리더 강림차사를 맡았다. 지옥 속 인물이기 때문에 액션과 분장에 있어서 CG처리는 필수였다.
다만 촬영 중에는 결과물을 확인할 수 없었다. 때문에 하정우는 이날 시사회를 통해 CG의 완성을 볼 수 있었다. 소감을 묻자 그는 "후반 작업 참여한 스태프들 엄청나게 고생했을 것 같다"고 말해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이마의 피부트러블이 깨끗이 지워져 고맙다"는 소감을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다시 진지해진 하정우는 "그린매트에서는 베어맨(저승의 괴물)을 상대할 때 허공에 칼질 하는 액션이었지만 오늘 보니 기가 막히게 합이 잘 맞았다"고 감탄했다. 또 "새로 창조된 지옥이나 괴물들이 잘 디자인 돼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신과 함께'는 인간의 죽음 이후 저승 세계에서 49일 동안 펼쳐지는 7번의 재판 과정 동안 인간사에 개입하면 안 되는 저승차사들이 어쩔 수 없이 인간의 일에 동참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오는 20일 개봉.
김상혁 기자 sunny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