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판사판' 동하가 충격적인 '폭탄 발언'을 연이어 터트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이판사판'(극본 서인, 연출 이광영) 13, 14회에서는 도한준(동하)이 이정주(박은빈)와 사의현(연우진)에게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비밀스런 내용을 고백하는 모습을 그렸다.
 
도한준은 이정주를 협박한 사람이 아버지 도진명(이덕화)이라 믿고, 도진명을 찾아가 자식한테 이런 협박까진 하지 말라며 자신의 찢겨진 노트 한 장에 쓰인 이정주 살해문구를 들이밀었던 상황이다. 이어 "이정주 털끝하나라도 건드리면 의원님도 모든 걸 잃게 될 겁니다"라고 아버지를 향해 분노를 드러냈다.
 
이후 도한준은 자신의 차에 이정주를 태우고는 "오토바이로는 널 보호하기 역부족인 거 같아서..."라며 차를 새로 마련한 이유를 설명했다. 더욱이 잠시 망설이던 그는 "내가 운동화를 준 사람, 우리 아버지야 도진명 의원"이라며 '김가영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짐작 가는 사람을 도진명이라고 밝혀 이정주를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
 
뿐만 아니라 도한준은 껌딱지처럼 붙어 지내다 데면데면해진 사의현에게도 놀라운 사실을 전했다. 혼자 술을 마시던 도한준을 찾아온 사의현은 의자에 앉자마자 양주잔을 들어 원샷을 했던 상태다. 사의현은 이정주를 집까지 데려다주고 왔다며 이정주가 도한준을 말려 달라 부탁한 내용을 언급했다. 그러자 도한준은 "정주가 위험해질 수 있어서 정주 출퇴근 시키려 차까지 뽑긴 했는데. 내가 여의치 않을 땐 너한테 부탁 좀 하자"라며 이정주를 향한 애틋한 본심을 밝혔다.
 
도한준은 또 "난 이제라도 유명희 여사가 도진명 의원님 버리고 니 아버지한테 갔으면 좋겠다. 내 목숨보다 소중한 울 엄마가 맞고 산다. 내 아버지란 인간한테"라며 글썽거려 사의현을 놀라게 했다.  
 
그런가하면 14회 방송분 말미에서는 장순복 재심청구 사실 조사 심리 도중 '김가영 살인사건'의 피해자인 김가영의 아버지 김익철(우정국)이 등장, 긴장감을 드리웠다. 극중 이정주와 사의현은 장순복(박지아)을 향해 피고인이 정말 남편을 죽인 게 아니냐고 재차 물었던 상황이다. 장순복이 북받치며 대답을 하려던 순간 갑자기 김익철이 일어선 채 장순복이 죽이지 않았다고 발언하는 모습으로 궁금증을 높였다.  

SBS '이판사판' 15, 16회분은 오늘(14일) 오후 10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SBS '이판사판' 방송캡처
 
김윤미 기자 mo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