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개봉하는 영화 '1987'의 인물 관계도가 공개됐다.
19일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1987'에 등장하는 인물의 관계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관계도를 공개했다.
영화는 1987년 1월, 스물두 살의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 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야기는 경찰 조사를 받던 한 대학생이 고문으로 사망하면서 시작된다. 하루 아침에 소중한 아들과 조카를 잃은 아버지(김종수)와 삼촌(조우진)의 모습은 관객의 마음을 뭉클하게 할 예정이다.
사건을 은폐하려는 자와 진실을 밝히려는 인물의 대립도 눈길을 끈다. 막강한 공권력을 갖고 사건 은폐를 지시하는 대공수사처 '박처장'(김윤석)과 이에 맞서 진실을 밝히려 하는 서울지검 '최검사'(하정우)가 그 주인공이다. 두 사람이 보이는 날선 대립은 영화에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한다.
또한 상관의 지시를 충실히 이행하며 사건 축소기도에 동원되는 대공수사처 '조반장'(박희순)과 '박처장'의 뒤를 봐주는 정권실세 안기부 '장부장'(문성근), 당시 경찰총수인 치안본부 '강본부장'(우현)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에 사실감을 더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영등포 교도소에서 일하는 교도관 '한병용'(유해진), 수감 중인 민주화 운동 인사 '이부영'(김의성), 도피 중인 재야인사 '김정남'(설경구), 87학번 신입생 '연희'(김태리) 등도 극에 힘을 싣는다.
'1987'은 '지구를 지켜라!'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 등을 연출한 장준환 감독의 신작이다. 배우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박희순 등이 의기투합했다. 오는 27일 개봉 예정.
남유정 기자 seas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