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전(全)당원투표를 통해 당의 운명을 결정 짓는다.
국민의당은 오늘(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바른정당과의 통합 추진과 관련한 안철수 당 대표 재신임 전당원투표'를 진행한다.
먼저 27일과 28일 양일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케이보팅(K-voting) 시스템을 이용한 온라인투표를 실시한다. 이후 29일과 30일에는 나머지 당원들을 대상으로 ARS 투표를 시행한다.
투표 결과는 31일 오전 9시부터 중앙당사에서 집계된다. 당 중앙선관위는 집계에 약 1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 중앙선관위원장인 이동섭 의원은 집계가 끝나는 오전 10시쯤 국회 당 대표실에서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재신임을 묻는 투표 문항 내용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안철수 대표의 재신임을 묻겠습니다. 재신임에 찬성하십니까? 반대하십니까?'로 결정됐다.
투표를 앞두고 찬반 양측의 여론전은 지속되고 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바른정당 원외 지역위원장들의 초청으로 열리는 간담회에 참석해 통합 노선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을 예정이다.
안 대표는 또 기자간담회를 열어 당무위원회 의결을 거친 전당원투표의 적법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파는 오전 국회 본청에서 투표거부운동본부 운영위원회의를 열고 후속 방안을 강구한다.
김정덕 기자 orikimj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