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와 시어머니 사이의 갈등을 실감나게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 'B급 며느리'가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 작품은 평소 시어머니에게 받는 억압과 착취에 맞서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려는 며느리 진영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야무지고 당돌한 성격의 진영은 "(남편)동생한테 존댓말 쓰게 하는 것부터 다 바꿀 거야", "난 이 다음에 내 위인전을 만들고 말 거야, 여자 위인으로 남겠지"라는 대사를 통해 여성 관객들의 공감과 지지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결혼 전에 내가 얼마나 행복하고 건강한 사람이었는데",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을까" 같은 대사는 결혼과 동시에 개인으로서의 삶을 포기하고 가족 문화에 붙잡힌 여자의 모습을 비추고 있다.
제4회 춘천다큐멘터리 장편 부분 대상 수상, 제9회 DMZ 국제다큐영화제 한국다큐쇼케이스 및 개봉지원작 선정,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등 국내 유수의 영화제에 수상 및 초청되며 화제를 모은 'B급 며느리'는 내년 1월 17일 개봉할 예정이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