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 페북에 신년인사...다스 언급은 자제

입력 : 2017-12-29 11: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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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거친 풍파 헤쳐나가자"는 말로 신년 메세지를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년 인사 형식의 글을 올려 "지난 한해 여러모로 혼란스럽고 힘든 가운데서도 의연하게 대처해내신 국민 여러분께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2018년은 한반도의 명운이 좌우될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청년 실업과 최근 발생한 각종 인명사고, 북한의 핵 위협 등을 열거했다.

그는 "중소기업과 영세상인, 직장인들의 시름은 깊어가고 청년들은 일자리 부족에 내몰리고 있다. 육상과 해상에서 잇달아 일어나는 자연재해와 대형 사고는 국민에게 충격과 불안을 안겨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무엇보다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이 임계선을 넘어가면서 한반도와 주변 정세는 날로 엄중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은 "풍파가 아무리 거세고 높아도 우리는 그것을 헤쳐나가야 한다"며 "두렵다고 물러서도, 힘들다고 멈추어서도 안 된다. 모두가 합심하여 꿋꿋이 참아내고 전진을 계속해야 한다. 역사의 고비를 넘고 있다는 것을 직시하고 결의를 다지고 힘을 내자"고 호소했다.

자신의 재임 시절 유치한 평창 동계 올림픽도 언급했다.

이 전 대통령은 "세 번의 도전 끝에 힘들여 유치한 지구촌 잔치다. 그동안의 노력과 준비를 바탕으로 평화와 화합의 결실을 거두어야 한다"며 "30년 전에 88올림픽이 그랬듯이 세계와 함께 역사에 새로운 획을 그을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검찰의 '다스' 관련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실소유주 의혹을 받고 있는 이 전 대통령은 이날 메세지에서는 이에 대한 별도의 언급은 하지 않았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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