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그룹, 5년 만에 정수기 사업 재진출

입력 : 2018-01-03 1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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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그룹이 정수기 사업에 다시 진출한다. 자회사였던 코웨이를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에 매각한 지 5년 만이다.

웅진은 "코웨이를 MBK에 매각할 때 5년간 정수기 사업에서 경쟁하지 않는다는 조건이 붙었는데 1월 2일에 풀렸다"며 "이에 따라 국내 정수기 사업에 재진출한다"고 3일 밝혔다.

웅진은 2012년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고서 회생채권 등을 갚기 위해 주력 계열사인 코웨이를 이듬해 1월 MBK파트너스에 매각했다. 당시 매각가는 1조2천억 원이었다.

웅진은 이날부터 정수기 사업을 위한 지점장과 지국장 채용을 시작했으며 이달 말부터는 TV광고를 통해 대리점도 모집하기로 했다.

브랜드 및 제품 관련 구체사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신사업에 필요한 인력을 채용한 후, 상반기 중 정수기, 매트리스, 공기청정기, 비데 등의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웅진은 코웨이를 되사거나 자체적으로 정수기 사업을 하는 방안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코웨이 인수를 위해 삼성증권과 법무법인 세종을 자문사로 선정했다. 코웨이는 해외 사업의 호조와 환경가전의 인기 상승 덕분에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천889억 원, 영업이익 1천270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성장을 거듭해왔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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