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우라나라 외환보유액이 또다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7년 12월 말 외환보유액'을 보면 작년 12월 말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3천892억7천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20억2천만 달러 늘었다.
지난해 11월 3천872억5천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찍었던 외환보유액은 한달 만에 그 기록을 깼다.
한은 관계자는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지속된 데다 미달러화 약세에 따른 유로화 등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해 외환보유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 수익과 만기 채권 상환 자금 일부가 다음 투자처를 찾는 동안 예치금으로 이동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유가증권(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등)은 3천588억3천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9천만 달러 감소했다. 예치금(206억5천만 달러)은 20억2천만 달러 증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은 9천만 달러 늘어난 33억7천만 달러,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권인 IMF포지션은 16억2천만 달러로 1천만 달러 줄었다.
금은 47억9천만 달러로 그대로였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으로 우라나라 외환보유액은 세계 9위를 유지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