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김철규 PD "허율, 아역 400여 명 만난 후 캐스팅…마음에 들어"

입력 : 2018-01-18 14:5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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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마더' 허율. 사진=박찬하 기자

"허율 양은 단순히 예쁜 얼굴이 아니고 보기에 따라 사연이 있고 생각이 담겨 있는 얼굴을 가지고 있다."

김철규PD 가 18일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열린 tvN 새 수목드라마 '마더' 제작발표회에서 아역에 허율을 캐스팅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마더'는 엄마가 되기엔 차가운 선생님 수진(이보영)과 친엄마에게 버림 받은 8살 여자 아이 혜나(허율)의 진짜 모녀가 되기 위한 가짜 모녀의 가슴 시린 러브스토리다. 동명의 일본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다.

설명에서 알 수 있듯 이야기를 끌어가는 힘은 수진과 혜나에게서 주로 나온다. 그만큼 아역에 대한 중요성도 대단히 크다.

김 PD는 "천사 같은 천진난만함, 가끔씩은 성인보다 더 어른스럽고 속이 깊은 친구를 찾고 있었다"며 "말이 쉽지 이런 상반된 측면을 가지고 있다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아이를 찾기 위해 김 PD는 활동 중인 아역을 거의 다 만나봤다고. 그는 "400여 명의 친구들을 만났다"며 "두 세 차례의 미팅 끝에 허율이 우리가 생각했던 역할에 딱 맞더라"고 말했다.

김 PD는 "율이는 보는 상황에 따라 다양한 얼굴을 가지고 있다"면서 "인형처럼 예쁜 스타일은 아니지만 굉장히 사연있고 생각이 많은 모습이라 캐스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허율이)잘 할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다행히 우리 작업을 즐거워하고 재밌어한다"며 "스태프들과 깔깔거리면서 잘 어울린다"고 덧붙였다.

'마더'는 오는 24일 첫 방송된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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