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습관 안 좋은 현대인, '프로바이오틱스'로 쓰린 속 달랜다

입력 : 2018-01-19 16:4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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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현대인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매 끼니마다 인스턴트, 육류, 맵고 짠 음식으로 가득 찬 식사가 건강을 악화시키는 주범이다.

특히 나빠지기 쉬운 곳은 위장이다.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이나 인스턴트 음식, 육류 등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음식물이 제대로 소화되지 못하고 위장 운동을 방해한다. 그 결과 소화불량, 위염, 위궤양 등을 얻게 된다.

따라서 위장병을 예방하려면 식습관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가공육, 패스트푸드, 인스턴트 음식 등은 자제하고 거친 곡류나 저지방 단백질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채소와 과일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도 많이 섭취해야한다.

이와 함께 평소 프로 바이오틱스 유산균을 꾸준히 챙겨 먹는 것도 잊어선 안 된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란 우리 몸에 좋은 효과를 주는 살아 있는 미생물로, 위장 질환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균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프랑스 파리 11대학 세르뱅 박사팀은 항생제 치료를 받는 헬리코박터 보균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고 한 그룹에만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섭취시키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대조군의 헬리코박터균은 70% 사라지는 데 그쳤지만, 프로바이오틱스 섭취군은 87%나 사라지는 효과를 보였다.

이처럼 위 건강에 도움이 되는 바이오틱스 유산균은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그러나 보다 좋은 제품을 고르려면 몇 가지 확인 과정을 거쳐야 한다. 특히 첨가물 사용여부는 꼭 체크해봐야 한다. 맛과 향, 생산성 향상을 이유로 착향료나 감미료, 화학부형제 등을 첨가한 제품도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화학부형제는 반드시 피하는 것이 좋다. 화학부형제란 프로바이오틱스 영양제를 만들 때 제조 과정에서 원료가 굳거나 생산 기계에 가루가 달라붙지 않도록 하기 위해 사용하는 첨가물이다.

대표적인 화학부형제로는 스테아린산마그네슘, 이산화규소,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스(HPMC) 등이 있다. 이들은 사람에 따라 복통이나 구토감 등을 느끼게 하기도 하며, 다수의 연구에서 유해성이 지적되고 있어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고를 땐 포함된 유산균 수도 중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유산균의 하루 섭취량은 1억에서 100억 마리로 권장된다. 유산균 영양제 한 캡슐 또는 한 포에 담긴 유산균이 해당 기준을 충족하고 있으면 바람직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화학부형제 없는 유산균 브랜드 '프로스랩' 관계자는 "프로바이오틱스의 다양한 효능이 밝혀지면서 이를 구입해 먹으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유산균을 오랫동안 안전하게 복용하려면 화학부형제가 없는 제품인지 따져보고, 일일 권장 섭취량을 만족하는 제품으로 고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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