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슘은 우리 몸의 뼈와 치아를 구성하는 데 필수적인 무기질이다. 칼슘이 부족하면 골다공증의 위험이 커지고 성장기에는 성장 지연이 유발될 수 있으며, 이육의 수축이나 경련, 신경과민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에 따르면 성인 기준 하루 칼슘 권장량은 700mg이다. 칼슘은 우유, 유제품, 뼈째 먹는 생선에 주로 함유돼 있고, 시금치나 브로콜리, 케일과 같은 채소에도 들어 있다.
그러나 이런 음식만으로 칼슘권장량을 충족하기엔 한계가 있다. 음식에 함유된 칼슘의 양이 많지 않은 데다 칼슘 급원 식품을 날마다 챙겨 먹기가 상당히 번거로운 탓이다. 뿐만 아니라 칼슘 흡수를 방해하는 나트륨, 카페인, 인산 등을 섭취할 경우 칼슘 부족에 빠질 위험은 더욱 커진다.
'2015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칼슘 섭취량은 권장량의 70%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칼슘 부족을 막고 권장량을 효과적으로 채우기 위해서는 영양제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칼슘 영양제 구입시 원료와 제조 방식에 따라 생체이용률과 안전성이 달라지므로 구입 시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칼슘제의 원료는 생체이용률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그 출처에 따라 크게 합성과 자연 유래로 나뉜다. 합성 칼슘은 화학적인 공정을 통해 천연 칼슘의 분자 구조만 똑같이 재현한 것이다. 이는 영양 성분만 존재하는 단일체 형태라 생체 이용이 한정적이다.
반면 해조류와 같은 천연 식물에서 추출한 자연 유래 칼슘은 효소, 조효소, 산소, 피토케미컬, 미량 원소 등의 여러 보조인자를 갖춘 복합체 형태를 띤다. 칼슘 대사가 원활하고 생체이용률이 우수한 것은 물론이고 인체 친화적인 원료 특성상 체내 안전성도 좋다.
미국 터프츠대학교의 '건강과 영양 보고서' 역시 "우리 몸은 합성 영양제를 외부 물질로 인식한다. 반면 자연 상태에서 만들어진 비타민은 식품에 들어 있는 수백, 수천 가지의 다양한 생화학물질과 복잡하게 작용한다"며 자연물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원료와 더불어 '무(無)부형제 공법'으로 제조됐는지 따져보는 것도 중요하다. 무부형제 공법은 칼슘제 제조 과정에서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등의 화학부형제 없이 압력만을 이용해 타블렛(알약)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생산 효율을 위해 불가피하게 사용되는 화학 성분까지 일절 배제한 것이므로 제품의 안전성이 뛰어나다.
화학부형제 없는 비타민 '뉴트리코어' 관계자는 "자연 유래 칼슘을 사용했는지, 화학부형제가 없는지는 칼슘제 패키지에 적힌 '원재료명 및 함량'을 보면 쉽게 파악할 수 있다"며 "특히 해조칼슘은 다공질의 벌집형 구조로 흡수와 소화가 용이하고 위장에서의 부담도 적어 추천할 만하다"고 말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