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심석희 선수가 코치로부터 폭행을 당한 가운데, 심석희의 에이전시는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심석희의 에이전시를 담당하고 있는 갤럭시아SM은 19일 "이틀 전 대표팀 내부에서 발생한 문제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철저한 진상 규명과 함께 선수 보호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건과 관련해 정확한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며 "선수의 안정과 대표팀 훈련을 위해 추측성 보도 자제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에서 충격이 가장 큰 것은 선수 본인일 것이다. 현재 심석희는 올림픽을 위해 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본인의 의지로 훈련장에 복귀한 상태다"면서 "힘든 상황을 이겨낼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심석희는 지난 16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휴식 시간 도중 코치 A씨와의 마찰과정에서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빙상연맹은 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A씨에 직무 정지 처분을 내리고 그 자리에 박세우 경기 이사를 합류시켰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