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10곳 중 7곳은 퇴사자가 다시 입사지원을 하더라도 가산점이나 감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취업포털 커리어가 인사담당자 4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2%가 '퇴사 후 재입사한 직원이 있다'라고 답했다. 재입사 직원 10명 중 6명은 '본인 스스로 입사지원(59.8%)' 했으며, 나머지 4명은 '회사에서 러브콜(40.2%)'한 경우였다.
'스스로 재입사지원한 직원의 평가는 어떻게 진행되는가'라는 설문에는 '다른 입사지원자들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한다'는 의견이 70.2%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재입사지원자에게 가산점 등의 유리한 기준을 적용한다'(21.2%), '재입사지원자에게 감점 등의 불리한 기준을 적용한다'(8.6%) 순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퇴사자에게 러브콜을 던질 때 제안한 조건'을 묻자 응답자의 45.9%가 '전보다 높은 연봉'이라고 답했다. '따로 없다'는 의견도 33.1%나 됐고 '시간/장소/복지 등의 근무조건 변경(11.3%)', '다른 부서로 배치(6%)', '상위 직급 제안(2.3%)' 등이 뒤를 이었다.
'재입사 직원의 업무 수행 능력'에 대해 인사담당자 10명 중 4명이 '약간 만족(40.8%)'이라고 답했고 '보통(27.2%)' '매우 만족(20.5%)' 순으로 호의적인 의견이 우세했다. '퇴직자의 재입사에 대한 생각'에 대해서는 '긍정적'(51.1%)이라는 답변이 '부정적'(48.9%)이라는 응답보다 약간 높았다.
마지막으로 '채용시 귀사 재직 경험이 있는 지원자와 신입 지원자의 평가 점수가 동일할 경우 누구를 채용하겠는가'라는 설문에는, '퇴사자'(46.5%) 보다 '신입 지원자'(53.5%)를 좀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윤미 기자 mo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