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남 이틀째 현송월, 식사 메뉴까지 관심 집중…네티즌 "북한 팬클럽이냐"

입력 : 2018-01-22 15:20:14 수정 : 2018-01-22 15: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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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송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사진=연합뉴스

방남 이틀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현송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

현 단장을 포함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은 22일 오전 강릉 스카이베이 경포 호텔을 떠나 서울 공연장 점검에 나선다. 이들은 강릉에서 서울로 이동하기 전 호텔에서 강릉의 유명 음식인 황태국 백반으로 아침 식사를 해결했다.

이에 국내 언론은 현 단장이 밥을 먹는 모습 등을 비롯해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상세히 보도하고 있다.

앞서 현 단장 일행은 방남 첫날인 지난 21일 강릉을 대표하는 먹거리 초당순두부 들깨탕과 자연송이를 곁들인 한우 갈비찜, 감자전 등을 맛본 것으로 알려졌다. 후식으로는 전통차와 과일을 먹었다.

또 점심 식사 후 찾은 강릉아트센터에서는 관계자가 믹스커피를 권하자 "(믹스커피처럼) 섞은 것 말고 아메리카노로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저녁 식사는 숙소인 '골든튤립 스카이베이 경포' 호텔이 준비한 만찬장에서 양식을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점검단은 서울로 돌아온 뒤 강릉에서와 마찬가지로 공연에 필요한 무대 등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는 남산 국립극장, 장충체육관,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 고척돔이 공연 장소로 거론된다. 현 단장 일행은 공연장 점검을 마치면 방남했던 길을 되짚어 경의선 육로로 돌아갈 예정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언론이 더하네. 무슨 북한 팬클럽이냐? 우리나라 올림픽 선수들도 좀 보여달라", "대단한 사람도 아닌데 뭐그리 열광할까", "올림픽 취재 좀 하고 선수들 인터뷰나 따지 사생이야 뭐야", "올림픽 기사가 죄다 저 북한여자야? 우리나라 선수 좀 취재해라" 등의 불만 섞인 반응을 보였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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