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중문화예술산업 규모 5조원...연예인 월평균소득은 183만원

입력 : 2018-01-23 11:4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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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중문화예술산업 매출은 매년 증가해 5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중문화예술인들의 개인소득은 월평균 183만 원에 그쳐 이전에 비해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문화체육관광부가 공개한 '2017년 대중문화예술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대중문화예술산업의 전체 매출액은 5조3천691억 원으로 2014년(4조5천75억 원)보다 19.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등록된 대중문화예술기획업체(기획사) 수는 1천952개로 같은 기간 40.1%, 대중문화예술제작업체 수는 1천541개로 24.3% 증가했다.
 
기획사에 소속된 대중문화예술인(연예인) 수는 8천59명으로 10.0% 늘었다. 이 중 가수(보컬·댄스)가 4천28명으로 22.4%, 연기자는 3천78명으로 0.8% 증가했으나 모델은 454명으로 31.5%, 희극인은 141명으로 25.0%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 기타 방송인이 358명으로 173.3% 늘어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기획업체에 소속된 연습생은 1천440명으로 이 가운데 1천79명(74.9%)이 가수 지망생으로 파악됐다.
 
연예인들의 월평균 개인소득은 183만4천 원으로 2014년(185만3천 원)에 비해 오히려 1.0% 줄어 눈길을 끌었다.
 
대중문화예술 제작진의 소득은 월평균 215만5천 원으로 동기 대비 14만5천 원(7.2%) 늘었다.
 
연예인의 19.8%가 최근 3년 간 공연활동 수익금 미지급이나 소속사와의 계약문제 등으로 법적 분쟁을 경험했다고 응답했으며, 제작진의 23.5%는 임금 체불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기획사들 가운데 표준계약서를 사용하는 곳은 84.0%로 2014년(72.8%)에 비해 눈에 띄게 늘었다. 영화, 방송 등 표준계약서가 제정된 분야 제작진의 서면계약률도 66.5%로 21.1%포인트 증가했다.
 
대중문화예술산업 실태조사는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에 따라 2015년(2014년 기준)부터 격년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대중문화예술산업 업체 3천493개와 종사자 1천62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사진=대중음악인(위)들과 영화인(아래)들의 모습. BS투데이 DB
 
김윤미 기자 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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