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2030세대 소비 특성을 반영한 이색 선물세트를 내놓고 명절 젊은 고객 유치에 나선다.
이마트는 명절 대표 선물세트로 꼽히는 과일 세트의 중량을 줄여 개점 이래 최초로 1만원 대로 선보인다. 또, 젊은 고객층이 선호하는 아보카도와 망고 등 이색 과일 선물세트를 내놓으며 체질 개선을 시도했다.
아울러 가공 선물세트로는 2030세대의 지지로 주류 매출 1위를 차지한 수입맥주와 스틱 원두커피 선물세트를 기획했다. 일상용품 중에서는 최근 가파른 성장세인 가정용 피부관리기기를 대형마트 최초로 명절 선물로 선보였다.
이마트는 2030세대가 명절 선물세트 시장의 주 고객층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미래 고객을 위한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에서 이들이 주목하는 상품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상품 기획을 지속하겠다는 전략이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명절은 유통업계에서 꼽는 대목 중 하나로 다양한 소비가 동시에 일어나는 시점"이라며 "폭 넓은 연령층을 포용할 수 있도록 트렌드에 부합하는 새로운 상품 제안 노력을 기울여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1만원대 '배 선물세트' 첫 등장
이마트는 전반적으로 소비 침체를 겪고 있는 전통과일의 경우 선물세트의 크기를 줄여 가격을 낮췄다.
선물세트 중량을 기존 7kg에서 5kg 내외로 중량을 낯춰 1만원대로 당도선별 배 VIP 선물세트(1만9800원), 당도 선별 배 GOLD 선물세트(1만8500원)를 이번 명절에 새롭게 선보였다.
더불어 최근 높은 매출 상승세를 기록한 아보카도와 망고 등 이색과일 선물세트를 주력 상품으로 내놓았다.
특히 아보카도의 경우 지난해 매출 신장률이 무려 97% 기록한 품목으로 연령별 매출 비중 가운데 상대적으로 2~30대 비중이 4~50대 비중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 수입맥주, 주류 선물세트 주력으로 각광
통조림 일색이던 가공 선물세트도 트렌드를 반영해 수입맥주 선물세트를 대폭 강화했다. 또, 믹스 커피 대신 원두커피 선물세트에 초점을 맞추는 등 2030세대에 무게중심을 맞춘 변화를 추구했다.
이마트는 올해 수입맥주 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6종 늘려 10종으로 준비했다. 기존의 유명 맥주 외에도 지난해 국내 수입맥주 인기를 견인한 크래프트 맥주 기획에 공을 들였다.
더 부스 대강맥주 세트, 밸라스트포인트 세트, 칭타오 무술년 리미티드 에디션 등이 눈길을 끈다.
가공세트 중 가성비가 높아 인기가 많은 인스턴트커피 세트는 믹스커피 대신 스틱 원두커피 비중을 대폭 늘렸다.
중 장년층을 중심으로 절대적 지지를 받아오던 믹스커피 세트의 가짓수를 줄이는 대신 스틱원두커피 세트는 지난 설 11종에서 두 배 가량 덩치를 키워 20종을 준비했다.
■가정용 피부관리기기 인기에 LED 마스크도 첫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