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6일 발생한 밀양 화재와 관련해 긴급 수석·보좌관 회의 소집을 지시했다. 긴급 수석·보좌관회의는 문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행정안전부 장관, 소방청장, 경찰청장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최우선적으로 인명을 구조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또 이 총리는 "건물 내부를 신속히 수색해 화재진압에도 최선을 다하라"며 "추가적인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통제와 주민 대피 안내 등 안전조치를 철저히 하라"고 당부했다.
앞서 청와대는 이날 화재 직후 국가위기관리센터를 가동해 대응에 나섰다.
이날 오전 7시 30분께 경남 밀양 세종병원에서 화재가 일어났다. 지금까지 총 3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도 74명에 달한다.
소방당국은 현재 진화 작업과 인명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불이 난 병원 본동과 맞붙은 별관동인 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 78명은 전원 바깥으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