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풍이 유튜브를 스승으로 해 마늘 치킨 도전에 성공했다.
29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전원생활을 즐기는 이계인이 자연산 재료로 채워진 냉장고를 선보였다.
이날 김풍은 이계인의 토종닭으로 닭튀김에 도전했다. 그는 "'너마늘 위한 치킨'을 준비할 것"이라며 "유튜브를 통해 공부했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다시 말하면 치킨을 제대로 요리해본 적 없다는 뜻이었다. 설상가상 닭을 해체해 본 적 없다는 말에 다른 셰프들은 "토종닭은 일반 육계와는 (해체방법이)다르다"고 걱정했다.
역시 사고의 연속이었다. 15분 중 3분을 해체에 할애한 김풍은 카레가루와 조미료를 너무 많이 넣어 중간에 덜어냈다. 그리고 끓인 기름에 양념한 닭을 투하했다. 이를 본 유현수 셰프는 "온도가 너무 셉니다. 저러면 겉은 타고 속은 안 익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결국 기름에서 꺼낸 닭은 겉이 까맣게 타버렸다. 레이먼 킴과 미카엘 셰프는 "전자레인지에 넣어 속을 익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런데 의외로 결과물은 괜찮았다. 레이먼 킴은 "막상 여기서 보니까 안 탔네"라고 감탄했다.
조금 뜯어 먹어 본 이계인은 "마늘 카레 양념 맛 많이 난다"면서 "일부러 까만 부분을 잘라 먹었는데 탄 맛도 없다. 마늘이 여러 맛을 잡아준다"고 칭찬했다. 또 치킨무 대신 만든 무채를 맛 보고 "예전에 무나물 맛이 난다"고 덧붙였다.
김신영도 "마포 원조 마늘치킨 근처까지 왔다. 두 정거장 남았다"면서 "탄 내 안 난다. 이건 팔아도 된다"고 감탄했다.
결국 이계인은 정호영 셰프의 'Touch 닭 body'가 아닌 김풍의 '너마늘 위한 치킨'을 선택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