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이 내일(31일)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인 L7의 세 번째 호텔, L7홍대를 오픈한다.
L7은 명동, 강남에 이어 문화-예술의 중심지이자 젊음의 거리인 홍대에 자리잡고 '2030 홍대피플'들을 적극 공략하게 된다. 지상 22층 규모로 총 340개의 객실을 갖췄다.
배현미 L7홍대 총지배인은 30일 기자들과 만나 "홍대 문화에 대해 많이 연구했다. 여러 파트너, 아티스트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홍대에서는) 기존 자본력으로 일반적 소통을 통해서는 성공하지 못했다고 알고 있다. 서로 소통하며 기존 로컬 문화를 존중하는 방법으로 접근했다"고 말했다.
배 총지배인은 "L7홍대는 미술, 음악,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젊은 아티스트와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경계 없이 공존하고 교류하는 홍대의 지역성을 살려 홍대 문화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의 놀이터가 되는 것을 콘셉트로 공간을 구성했다"면서 "내츄럴한 소재와 블랙 컬러, 그래픽워크 위주의 디자인으로 자유분방함과 언더그라운드 컬처가 넘치는 홍대스러움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홍대만의 독특한 매력을 담아내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예전 이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했던 청기와주유소 자리에 L7홍대가 탄생했다. 문화적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연결하고 잇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L7홍대의 개성은 지금까지 호텔업계에서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디자인의 유니폼에서도 감지된다. 점퍼와 블랙진으로 경쾌함을 살린 유니폼은 국내외 뮤지션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이주영 디자이너의 작품이다.
공간 구석구석에서 찾아볼 수 있는 디자인적 요소와 젊은 작가들의 아트워크 등도 L7홍대를 더욱 트렌디하게 하는 요소다. 1층에서 볼 수 있는 민복기 작가의 작품 '토끼'나 범민 작가의 그래피티, 20층 '블루 루프 라운지'를 더욱 풍성하게 하는 홍대 출신 이광호 작가의 작품 등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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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2층 루프톱 야외수영장. 김윤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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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루 루프 라운지 뮤직존. LP레코드를 들을 수 있다. 김윤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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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튜디오 스위트의 모습. 김윤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