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기존 비정규직과 무기계약직 직원 중 약 20%에 해당하는 12년 이상 장기근무자들에 대해 정규직 전환을 실시한다.
홈플러스는 만 12년 이상 장기근속 무기계약직 직원 중 희망자에 대해 올해 7월부터 정규직 전환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홈플러스스토어즈와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은 이날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8년 임금협약 및 부속합의'에 최종 합의하고 노사간 화합을 위한 '노사공동 발전 선언문'을 체결, 발표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이는 국내 대형마트 중 처음으로 시행되는 정규직 전환 제도"라며 "그 동안 일정기간 이상(16개월) 근무한 비정규직 사원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시켜주던 인사제도보다 한 단계 더 향상된 정규직 전환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번 정규직 전환 제도를 위한 별도의 직군을 신설하지 않고 기존 인사제도에 편입시킬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7월부터 정규직으로 발탁되는 직원들은 기존 정규직 직급인 선임 직급과 직책을 부여 받고, 동일한 승진 프로세스가 적용된다.
임일순 홈플러스스토어즈 사장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정부가 추진하는 '비정규직 제로' 정책에 앞장서기 위해 대형마트 업계 최초로 정규직 전환에 전격 합의했다"며 "향후에도 노사간 화합이라는 공감대를 갖고 직원들의 안정적인 근무환경을 적극 지원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