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재래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고충을 듣는 행사를 진행, 출마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의원은 1일 서대문구 영천시장에서 상인들과 만나는 '영선아 시장가자'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서 박 의원은 오후 3시부터 1시간여 동안 직접 마이크를 들고 시장을 걸어 다니며 상인들의 말을 듣고 이를 페이스북 등으로 생중계 했다.
시장 상인들은 "월세는 자꾸 오르고 매출은 자꾸 떨어지는 것이 여기 현실이다"면서 애로 사항을 전했다.
이에 박 의원은 "임대 기간을 길게 하는 법안을 발의한 지 10년 가까이 됐는데 국회에서 잘 안 된다"며 "다른 당이 집을 가진 사람들 얘기를 강조해서 마찰이 생기고 법이 통과가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을 어떻게 도울 방법이 없는지 궁리를 잘 해보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를 마친 박 의원은 ‘영선아 가자’행사를 시리즈로 이어나갈 게획이다.
박 의원은 "상인들이 이렇게 따듯하게 맞아주실 것으로 생각을 못 했는데 너무 감격적"이라며 "상인들의 의견을 서대문구청에 전달하고 국회에서 할 일이 없는지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다음 주 이 시간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신는 구두를 만든 장인을 찾아가 구둣방 애환을 듣고 영세상인을 위한 방안 마련을 강구할 예정이다.
김정덕 기자 orikimj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