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토크몬' 캡처

가수 선미가 연예인이 된 계기를 밝혔다.

선미는 5일 방송된 tvN '토크몬'에 출연해 자신의 가정사를 고백했다.

선미는 "초등학교 4학년 때 남동생 둘이랑 저랑 아빠랑 살았다"며 "아버지가 조금 편찮으셨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아버지가 폐결핵 합병증으로 기력이 약화되시던 상황에서 설상가상으로 가정형편도 더욱 어려워졌다"고 했다.
 
그는 학교 선생님들이 교사를 시키려 하자 고민에 빠졌다고 한다. 선미는 "그럴려면 10~15년이 필요한데 어떻게 그 사이에 돈을 벌 수 있겠냐. 지금 당장 돈이 필요한데..."라며 "연예인이 되는 게 가장 빠른 방법이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떠올렸다.

14살이라는 어린 나이로 JYP 엔터테인먼트 오디션에 합격한 선미는 "아버지의 문자에 답장을 하지 못한 다음날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3개월만 기다리면 되셨을텐데"라며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또 "다음생에도 내 딸로 태어나달라"는 아버지의 마지막 편지를 공개하자 출연진들 모두 눈물을 흘렸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