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0억원 규모였던 국내 나또시장이 최근 웰빙 트렌드에 힘입어 3년만에 300억원을 넘어섰다.
6일 링크아즈텍(284억원)과 홈쇼핑(41억원)에 따르면 국내 나또시장 규모는 325억원을 넘어섰다.
풀무원식품은 지난해 홈쇼핑 매출 41억원 포함, 총 263억원 나또 매출을 올리며 시장점유율 81%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풀무원식품에 따르면, 나또 시장이 처음 100억원을 돌파한 2014년 당시 풀무원 나또의 시장점유율은 97%였다. 이후 풀무원은 매년 약 50억원씩 매출을 늘려오며 국내 나또 시장을 300억원대 규모로 키운 셈이다.
풀무원은 2005년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개발한 '유기농 나또'를 처음 선보였다. 콩 발효식품인 나또는 콩이 가진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 기본 영양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100g만 섭취해도 소고기 76g, 계란 2개 반과 같은 양의 단백질을 얻을 수 있는 고단백 식품이다.
풀무원은 올해 젊은층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신제품 '와사비 국산콩 생나또'를 출시했다. 최근 트렌디한 식재료로 주목받는 와사비를 소스 형태로 첨가해 알싸하게 톡 쏘는 깔끔한 맛을 더했다. 와사비 소스로 나또 특유의 냄새를 줄여 나또를 처음 접하는 젊은 소비자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풀무원 나또는 올해 패키지 디자인도 전면 리뉴얼했다.
나또를 먹기 전 젓가락을 20회 이상 휘저으면 나또의 유익균(나또키나제)이 활성화 되면서 실같이 가늘고 끈끈한 점액이 생긴다. 이 실의 역동성을 더욱 강조하기 위해 '실의 힘'이라는 문구와 젓가락으로 나또를 들어올리는 이미지를 패키지 전면에 내세웠다.
풀무원식품 허태선 PM은 "풀무원 나또는 지난해 전통적인 판매 채널인 대형마트나 슈퍼 외에 홈쇼핑이라는 새로운 판로를 확보하면서 또 한번의 성장 모멘텀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중장년층 외에도 젊은 고객분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나또 신제품을 계속 선보이며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풀무원식품
김윤미 기자 mo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