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철 전 청와대 비서관이 유시민 작가의 책임론을 언급하며 적절한 시기에 문재인 대통령을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세상을 바꾸는 언어'의 저자 양정철 전 비서관이 6일 오후 서울 한남동 북토크 카오스홀에서 북콘서트 '당신의 언어가 민주주의 입니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오프닝토크에 등장한 김어준, 주진우는 양정철 전 비서관에게 유시민 작가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양정철은 "김어준 총수가 '블랙하우스'를 진행하며 경쟁프로 '썰전' 유시민 선배에게 선전포고를 하더라(웃음). 둘이 싸우는 건 좋지 않다. 김 총수는 개인적 흠결이 너무 많아 공직엔 나갈 수 없는데 유 선배는 다르다"라며 "유시민 선배는 문재인 대통령께 책임도 있는 사람이다. 유 선배가 황폐화된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등을 떠밀었다. 적절한 시기에 문 대통령을 도와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한다. 그게 서로에게 윈-윈이다"라고 밝혔다.
양정철은 저서 '세상을 바꾸는 언어'와 관련해서는 "책을 쓰면서 고민이 많았다. 문 대통령과 가깝다는 이유로 대선 비화와 뒷얘기로 장사하는 것이 스스로 비루하고 문 대통령께도 결례라고 생각해 안다루겠다고 결심했다"면서 "노무현-문재인 두 분 대통령과 관련된 얘기는 꼭 필요한 최소한의 얘기만 넣고자 했고 경계선에 있는 애매한 얘기들은 뺐다"고 설명했다.
양정철 전 비서관의 이날 북콘서트는 김어준-주진우의 오프닝토크에 이어 작곡가 김형석의 진행으로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 더불어민주당 전해철-김경수 의원이 참여한 본격적인 북토크로 꾸며졌다.
사진=박찬하 기자
김윤미 기자 mo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