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 여야, 장기예산안 처리 극적 합의…셧다운 우려 해소

입력 : 2018-02-08 09:3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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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 여야 지도부 4인방의 모습. 공화당의 폴 라이언 하원의장(왼쪽부터)과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EPA=연합뉴스)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의 상원 지도부가 7일(현지시간) 초당적인 장기예산안 처리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켄터키), 민주당의 척 슈머(뉴욕) 원내대표는 이날 상원에서 2년 기한인 장기예산안 처리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예산안은 앞으로 2년 동안 공화당이 요구한 국방예산과 민주당이 주장한 일부 비국방 예산의 상한을 함께 올린 것이 핵심이다.

2018 회계연도 예산안은 지난해 9월 말이 처리 시한이었으나, 이민정책 등이 걸림돌이 되면서 지금까지 5개월여 동안 공전을 거듭했다.

이에 따라 의회는 임시변통으로 2주짜리를 비롯한 초단기 임시예산안을 4차례나 통과시키며 간신히 나라 살림을 이어왔지만 지난달에는 임시예산안 처리마저 실패해 결국 4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연방정부 가동이 일시 중단되는 '셧다운' 사태를 초래하기도 했다.

공화당 매코널 원내대표는 "아무도 완벽한 합의라고 말하진 않겠지만, 서로의 공통분모를 찾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다"고 말했고, 민주당 슈머 원내대표는 "이번 합의는 오랫동안 반복된 예산 위기를 해소하는 진정한 돌파구"라고 평가했다.

박철중 기자 c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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