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인 배우 정석원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가운데 가수 백지영이 10일로 예정된 콘서트를 진행한다.
소속사 뮤직웍스는 9일 "하루 전날인 데다가 2년 전에 임신으로 공연을 취소한 적이 있어 더는 관객과의 약속을 깰 수 없다"면서 공연 개최 소식을 전했다.
백지영은 오는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17~2018 백지영 콘서트-웰컴 백'을 개최한다.
지난 2016년 백지영은 전국투어 도중 임신 소식을 알리며 공연을 연기했다. 그는 5월 무사히 출산했고 같은해 12월부터 콘서트를 재개했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과 관계자는 "정석원이 어제(8일) 오후 8시에서 9시 사이 인천공항에서 체포됐다. 호주에서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다. 현재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기관은 긴급체포 후 48시간 이내에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해야한다. 8일 오후 8시에 체포된 정석원의 구속영장 결과는 10일 오후 8시 전에 나온다.
이에 10일 오후 3시, 오후 7시에 공연을 진행하는 백지영은 남편의 구속 소식을 공연을 앞두고 혹은 중에 듣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석원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도 "성실하게 조사 받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