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택 성추행' 여성연극협회, 공식입장 발표“사과와 사법절차 병행돼야”

입력 : 2018-02-19 08:21:08 수정 : 2018-02-19 08:2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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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한국여성연극협회가 “연극계 이윤택 성추행 성폭행 사건”과 관련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

협회측은 18일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연극에 대한 순수한 사랑과 열정을 가진 수많은 여성들이 그동안 몸과 마음, 그리고 인권이 유린되어 온 것에 대해 참담함과 분노를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한국여성연극협회는 “이윤택은 자신의 연극 집단 내에서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며 여성단원들의 꿈과 미래와 삶을 탈취하였고 한국 연극계의 명예를 실추하고 훼손하였다” 면서 “더 이상 이런 야만적 상습 폭행을 묵과할 수 없으며 하루 빨리 연극계가 명예를 회복되고 연극 예술 정신이 정화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여성과 남성이 당당하고 안전하게 연극작업에 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으며 이윤택은 연극계로부터 영구 제명을 주장했다.

협회는 "이윤택이 수상한 모든 상은 취소되는 것이 마땅하다"라면서 "이윤택의 진정성있는 참회와 사과는 물론 사법적 절차가 함께 병행되어야 한다" 고 밝혔다.

앞서 김수희 연출가는 14일 새벽 자신의 SNS를 통해 이윤택 연출이 과거 자신을 성추행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그는 ‘metoo’(미투)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10년 전 지방공연 당시 이윤택 연출가로부터 성추행당한 일을 공개했다.

이후 이윤택은 "지난 날을 반성하고 모든 걸 내려놓고 근신하겠다"라고 밝혔으나 피해자들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사건은 쉽게 정리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성추행 폭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윤택이 19일 오전 '공개 사과'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이 자리에서 어떤 말이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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