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슬럼버' 강동원의 첫 1인 2역…"특수분장 먼저 제안"

입력 : 2018-02-20 11: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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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틸

배우 강동원이 영화 '골든슬럼버'에서 1인 2역 연기에 도전했다.
 
20일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골든슬럼버'에서 두 가지 캐릭터를 연기한 강동원의 스틸을 공개했다.
 
강동원은 극 중 모범시민 표창을 받을 정도로 바른 삶을 살아오지만, 한순간에 대통령 암살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쫓기는 택배기사 건우로 변신했다. 건우는 급박한 상황에서도 남을 먼저 생각하는 등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인물이다.
 
여기에 강동원은 건우를 암살범으로 만들기 위해 얼굴을 똑같이 카피한 '실리콘'을 함께 연기했다. 올블랙 의상을 입은 그는 건우를 연기할 때 보였던 착한 모습과는 정반대로 서늘한 표정과 남성적인 카리스마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제작진에 따르면 강동원은 두 캐릭터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눈과 코에 특수분장을 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먼저 제안한 것은 물론 자세와 행동에도 미세한 차이를 두는 등 섬세한 연기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가폰을 잡은 노동석 감독은 "강동원의 좌측 얼굴은 굉장히 선하고 부드러운 느낌이라면 우측 얼굴은 강한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다"며 "한 화면에 담았을 때 굉장히 이중적인 느낌을 준다"고 말해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영화는 광화문에서 벌어진 대통령 후보 암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한 남자의 도주극을 그린다. 지난 14일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남유정 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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