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 조민기 "경찰조사 성실히 임할 것…'작은 신의 아이들' 하차"

입력 : 2018-02-21 10:24:04 수정 : 2018-02-21 15: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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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기. 사진=연합뉴스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배우 조민기가 심각성을 인지하고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조민기의 소속사 윌 엔터테인먼트는 21일 공식 입장을 통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배우 조민기에 대한 성추행 관련 증언들에 대해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속사 차원에서 이뤄지는 확인을 넘어 더욱 명확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판단해, 배우 조민기는 앞으로 진행될 경찰조사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라며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은 하차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 들에게 불편함을 드린 점 사과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청주대 연극학과 졸업생 출신인 신인배우 송하늘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조민기 교수가 내놓은 공식입장을 듣고 분노를 도저히 견딜 수 없다"며 "저와 제 친구들, 선후배들이 당한 일은 명백한 성추행"이라고 주장했다. 

청주대학교 게시판에도 조민기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학생의 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은 더욱 불거지고 있다.

소속사는 전날 "성추행 관련 내용은 명백한 루머다. 교수직 박탈 및 성추행으로 인한 중징계 역시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이날 조민기의 여학생 성추행 의혹에 대해 내사하고 있다고 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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