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여자 계주 결승, 판커신 실격 억울함 호소…최민정 SNS에는 중국어 악플 도배

입력 : 2018-02-21 11: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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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역주하고 있는 최민정. 사진=연합뉴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최민정 선수의 SNS가 중국어 악플로 도배되고 있다. 지난 20일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중국 대표팀이 실격된 데에 따른 화풀이로 보인다.

전날 한국 대표팀은 4분07초361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땄다. 중국은 4분07초424로 2위를 차지했지만 경기 후 실격처리 판정을 받았다.

ISU는 중국이 3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에서 인코스로 들어오려 했고, 이 과정에서 한국에 임페딩 반칙을 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판커신은 레이스 도중 최민정을 막았다.

임페딩 반칙은 고의로 방해, 가로막기, 공격, 몸의 어느 부분으로 다른 선수를 밀었을 때 적용하는 반칙이다. 지난 쇼트트랙 500m 결승 경기에서 최민정이 실격당한 이유도 바로 임페딩 반칙 때문이었다.

판커신·취춘위·리진위·저우양 등 중국 선수들은 경기 직후 인터뷰를 통해 "심판이 중국팀의 모든 성적을 무효 처리했다. 이번 결과를 흔쾌히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우리가 한국팀이었다면 실격 처리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반드시 공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판커신은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내가 오랜 시간 사랑했던 쇼트트랙은 절대 지금의 모습이 아니다"며 결과에 유감을 표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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