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엘리야가 첫 등장부터 '미친 존재감'으로 극을 압도했다.
이엘리야는 4일 방송된 OCN 오리지널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 2회에서 두 얼굴의 여인 백아현으로 등장했다.
백아현은 미스터리한 살인사건의 피해자였다. 이날 열린 그의 추도식은 시신조차 찾지 못한 채 슬픔 속에 진행됐다.
하지만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죽은 줄 알았던 백아현이 살아 돌아온 것. 그녀는 피투성이의 하얀색 드레스에 맨발로 추도식에 등장했다. 그리고 두 손을 뻗으며 소리를 지른 후 곧바로 혼절해 모두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다.
이후 병원에 입원한 백아현은 침묵을 이어갔다. 하지만 그녀는 사건 당시의 기억이 떠오를 때마다 겁에 질린 듯 몸을 부들부들 떨며 기도문을 반복해서 읊조리거나, 한밤중에 기괴한 모습으로 폭식을 하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이며 안방극장에 소름을 선사했다.
방송 말미 김단(김옥빈)은 신기에 의해 백아현이 연쇄 살인마 한상구(김동영)와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에 백아현이 사건 해결에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고되어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엘리야는 이날 방송에서 충격적인 비주얼의 첫 등장부터 정신이 반쯤 나간 채 두려움에 떠는 눈빛과 목소리로 사건의 피해자인 백아현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뿐만 아니라 섬뜩한 표정과 처절한 연기로 등장할 때마다 눈을 뗄 수 없게 만들며 극의 몰입을 높였다. 이에 이엘리야가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감이 모아진다.
'작은 신의 아이들'은 전대미문의 집단 변사 사건에 얽힌 음모를 파헤치는 신들린 추적 스릴러로 매주 토,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김상혁 기자 sunny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