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논란' 안희정과 김지은이 사용한 텔레그램…시간 지나면 대화 자동 삭제

입력 : 2018-03-06 05: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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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논란에 휩싸인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피해자인 김지은 정무비서와 나눈 텔레그램 메시지 내용이 공개됐다. 하지만 증거로 채택되기 힘들어 보여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김 씨가 직접 출연해 "안희정 지사에게 지난 8개월 간 4번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히며 텔레그램 메시지를 공개했다.

대화창에는 "머하니?", "내가 스스로 감내해야 할 문제를 괜히 이야기했다", "괘념치 말거라", "거기 있니", "미안", "잘 자요" 등의 메시지가 있었다.

하지만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저것만 봤을 때는 성폭행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잘 쳐줘야 불륜 정도로 느껴진다"라는 반응을 전했다.

이는 텔레그램 메시지의 '대화 삭제' 기능 때문이다. 텔레그램의 비밀대화방 모드를 사용하면 일정 시간이 경과된 대화들은 자동으로 삭제된다. 이와 함께 철저한 보안과 암호화로 추적이 어렵다는 이유도 있다.

이런 이유로 텔레그램은 불륜을 위한 메신저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2016년에는 텔레그램을 통해 배우자의 외도 뒷조사를 하고 이를 흥신소에 팔아 넘긴 일당이 구속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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