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뫼비우스' 출연한 이은우 "감독님과 작업 후회하지 않아"

입력 : 2018-03-06 13:49:34 수정 : 2018-03-06 17: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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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뫼비우스' 포스터.

'PD수첩'이 김기덕 감독의 성폭력 의혹에 대해 다루는 방송을 예고해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과거 김 감독과 함께 작업한 배우 이은우의 발언도 회자되고 있다.

김 감독의 2013년 작품 '뫼비우스'에 출연한 이은우는 "'뫼비우스' 보다 김기덕 감독이 제작한 '신의 선물'을 먼저 찍었다"며 "문시현 감독과 작업한 뒤 김기덕 감독이 '뫼비우스’에 불러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감독님과의 작업을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 진심으로 재미있었다"며 "간혹 어떤 분들은 강한 캐릭터로 각인되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던데 득이 될 수도 있다. '뫼비우스' 출연 전 연기 생활을 그만할 것인지 고민했었다. 내 마지막 작품을 김기덕 감독님과 한다면 늙어서 후회하지 않을 것 같더라"고 밝혔다.

영화 '뫼비우스'는 남편에 대한 복수심으로 아들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주는 엄마와 아들이 비밀스러운 관계를 맺는 내용이 담겼다. 근친상간 장면, 성기 절단 장면 등을 이유로 두 차례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았다가 세 번에 걸친 심의 끝에 개봉했다.

6일 방송되는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김 감독의 성폭행 의혹을 파헤친다. 'PD수첩'에 따르면 '뫼비우스'에 출연했던 배우 A씨는 김 감독이 요구한 성관계에 응하지 않았기 때문에 폭행을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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