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예진이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손예진이 6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장르가 멜로라 감정적인 부분에서 너무 넘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손예진은 "멜로 영화에서 보여주는 배우의 감정 수위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너무 앞서서도 뒤처져서도 안된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래서 감정의 수위를 어떻게 해야할 지 항상 고민한다"면서 "시나리오를 읽는데 눈물이 쏟아질 수 밖에 없는 이야기더라. 그래서 더 자제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칫하다 감정이 과잉되면 관객이 몰입하는데 방해가 된다고 생각한다"며 "넘치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영화는 세상을 떠난 '수아'(손예진)가 기억을 잃은 채 '우진'(소지섭) 앞에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동명의 일본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하며, 지난 2004년 일본에서 영화로 만들어져 큰 인기를 끌었다. 오는 14일 개봉 예정.

남유정 기자 seas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