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출마를 앞두고 있던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이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정 전 의원이 전날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논란을 언급한 사실도 재조명되고 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5일 자신의 트위터 게정에 "안희정 지사건 때문에 많은 분들이 맨붕에 빠져있는 듯 합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심기 일전하고 원래 예정했던 일정에 따라 7일(수) 서울시장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합니다. 현장에서 기운 팍팍 불어 넣어주세요"라고 덧붙였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연남동 경의선 숲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성추행 의혹이 보도되자 기자회견을 연기했다.
전 의원은 이날 출마 선언문을 통해 "야당에서 어떤 후보가 나와도 승리할 수 있는 민주당 후보가 필요하다"며 "누가 나와도 확실히 이길 수 있는 후보, 안철수와 가장 대척점에 서는 후보는 저 정봉주"라고 강조할 계획이었다.
앞서 한 매체는 정 전 의원이 지난 2011년 기자 지망생인 A씨를 호텔로 불러내 키스를 시도하는 등 성추행을 했다고 보도했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