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기웅이 영화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박기웅은 7일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치즈인더트랩' 언론시사회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처음 출연을 결정했을 때에는 원작 웹툰을 안 본 상태였다"고 밝혔다.
 
영화는 모든 게 완벽하지만, 베일에 싸인 선배 '유정'(박해진)과 평범하지만 매력 넘치는 여대생 '홍설'(오연서)의 이야기를 그린다. 박기웅은 극 중 유정과 앙숙 관계이자 다혈질의 성격을 가진 '상남자' 백인호를 연기했다.
 
박기웅은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했었는데 그것도 못봤다"며 "보고 싶었는데 당시에 제가 군대에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래서 서점에 가서 책으로 된 걸 샀다"며 "읽다 보니 원작 캐릭터에 갇힐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중간 정도까지 읽다가 말았다"면서 "대신 시나리오 분석을 해서 캐릭터를 잘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치즈인더트랩'는 순끼 작가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배우 박해진 오연서 박기웅 유인영 오종혁 산다라박 등이 출연했다. 오는 14일 개봉 예정.

남유정 기자 seas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