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이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유시민 작가가 정 전 의원의 보궐선거 출마를 만류한 발언 또한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월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국가 원수 특별사면권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며 정치인 중 유일하게 사면 된 정 전 의원을 집중 조명했다.
당시 박형준 교수는 정 전 의원의 사면과 관련해 "사면해 줄 수 있다고 본다. 근데 왜 딱 한 명이냐 하는 것이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유 작가는 "정 전 의원 혐의가 BBK 관련 허위사실 유포죄다. 이 건은 재판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당시 정봉주에게 불리한 증거가 많아서 유죄가 된다. 지금 재판하면 결과가 달라진다고 생각해서 재심이라고 생각한다"고 응수했다.
박 교수는 "(정봉주 전 의원은)선거에 상당히 안 좋은 영향을 미췄다. 이번에 나온게 BBK저격수니깐 다스를 부각시킨거라 생각한다"면서 "또 한편으로 6월 보궐선거 때 선수로 기용하지 않은가 싶다"고 했다.
유 작가는 "정봉주가 출마 안했으면 좋겠다. 가족과 부인 모두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 한줄 논평에서도 "정봉주씨 출마하지 마세요. 가정을 위해서"라고 조언했다.
앞서 한 매체는 정 전 의원이 지난 2011년 기자 지망생인 A씨를 호텔로 불러내 키스를 시도하는 등 성추행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로 예정됐던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연기했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