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고객 젊어졌다" '큰손' 30대...판매 1위는 소주

입력 : 2018-03-21 09:3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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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전통주의 온라인 판매가 허용된 이후, 젊은 층의 전통주 구매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11번가에 따르면, 작년 7월 이후 전통주의 거래액 증가율은 월 평균 80%로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30대' 구매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거래액기준 인기품목 1위는 '소주'가 차지했고, '약주/청주' '막걸리' '과실주'가 뒤를 이었다. '소주' 중에서는 이강주, 안동소주, 문배술이, '약주/청주'는 한산소곡주, 금산인삼주, 감홍로가, '막걸리' 중에서는 오희, 이화백주, 김포금쌀탁주가, '과실주'는 매실주, 복분자주, 전통와인 등이 인기가 높았다.

전통주를 찾는 11번가 내 연령대별 구매자 큰 손은 '30대'로 전체 거래액 중 43%를 차지했다. 이어 '40대'(34%), '50대'(11%), '20대'(8%)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60%, 여성이 40%를 차지했다.

전통주의 온라인진입 이후 구매자 연령대는 점점 낮아지고 있는데 최근 3개월(작년 12월~올 2월) 기준, 이전 3개월(작년 8~10월) 대비 거래액이 많이 늘어난 연령대는 '20대'(41%↑) 였다. 이는 30대 거래액 증가율(26%↑) 보다 약 1.5배 높다.

한편 11번가는 히스토리채널 인문예능프로그램 '말술클럽'과 함께 오는 25일까지 전통주 모음전을 실시한다. 또, 전국 각지의 고유한 맛과 스토리를 가진 전통주를 고객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상품라인업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SK플래닛 송승선 MD영업2그룹장은 "최근에는 '막페인(막걸리+샴페인)'과 같은 이색주류가 출시되며 2030대 젊은 고객들 사이에서 전통주가 '개성있는 지역주'로 인식되고 있고, 온라인을 통해 손쉽게 구하고 맛볼 수 있게 되면서 과거 고령층 위주로 소비됐던 전통주 시장이 젊어지고 있다"면서 "전통주 산업의 온라인판매 채널 확대는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전통주 시장에 새 바람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SK플래닛 11번가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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