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PD가 새 예능 '숲속의 작은집'을 연출한 계기를 밝혔다.
나영석 PD는 4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새 예능프로그램 '숲속의 작은집'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한 번쯤은 회사에서 하고 싶은 걸 해보라고 하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나 PD는 "사실 처음에는 정말 조용한 다큐프로그램 같은 예능을 하려고 했다"며 "혼자 사는 이야기를 담으려고 했다. 여기에서 잘 전달이 되려면 피실험자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신혜 씨가 이런 곳에서 살면 너무 보기 좋을 것 같더라"며 "그래서 전화해서 물어봤다. 안 한다고 하면 이 프로그램 접고 윤식당 후속이나 생각하려고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박신혜 씨에게 출연 의사를 물은 뒤 30분 만에 전화가 왔다. '그곳에서 살고 싶다'고 하더라. 시청자 분들도 박신혜 씨처럼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나 PD는 이어 "힘이 많이 됐다"며 "그런데 소지섭 씨는 안 한다고 했다. 여러 번 연락했는데 완강하게 '안 한다'고 하시더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에 소지섭은 "결과적으로는 지금 이 자리에 제가 앉아 있지 않나"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숲속의 작은집'은 숲으로 떠난 피실험자들의 미니멀 라이프를 담아 '행복'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 인기 예능프로그램 '윤식당' 후속으로 나영석 PD와 양정우 PD가 연출을 맡았다. 오는 6일 첫 방송 예정.
사진=박찬하 기자
남유정 기자 seas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