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페미액션, 양예원 지지 "재판 보는 사람도 울분 솟아"

입력 : 2018-10-12 05:2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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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페미니즘 단체 불꽃페미액션이 양예원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불꽃페미액션은 지난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피해자(양예원)가 증인으로 진술했고, 피고인측 질문이 길어 피로한 시간이었을 텐데 끝까지 잘 대답했다”며 방청한 소감을 전했다.
 
이들은 피고인측 변호사가 “추행을 당했고, 촬영이 힘들었다면서 왜 계속 촬영에 응했고 먼저 촬영일정을 제안했는지 집요하게 묻더라”며 “(양예원이) 같은 대답을 끊임없이 반복해야 했다. 보고 있는 사람도 짜증과 울분이 솟았다”고 말했다.
 
불꽃페미액션은 최초 5번에서 16번까지 늘어난 촬영 횟수에 대해 “피고인측에서 제출한 16장 계약서를 근거로 마치 피해자가 횟수를 축소해 진술한 것처럼 추궁했다”며 “16장 계약서 중 어떤것도 피해자(양예원)이 직접 사인한 것은 없었다. 오히려 횟수를 확대했는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불꽃페미액션은 이날 재판을 ‘앵무새 반복’이라 평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고문과 다름없는 재판에 담담히 피해사실을 밝히던 피해자가 ‘마지막 하고 싶은 말이 있냐’고 물을 때 오열했다”며 “전 국민이 입에 담지 못할 말로 손가락질하는 것이 너무 고통스럽다고, 평범한 여성으로 살고 싶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양예원은 지난 6월 유튜브 영상을 통해 3년 전 모델활동을 하면서 성추행·협박·사진유포를 당했다고 주장했고, 모집책 최씨를 비롯한 관계자들의 재판이 현재 진행 중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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