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네 가구 중 한 곳은 주택 2채 이상 보유

입력 : 2024-11-18 18:19:11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2채 이상 다주택 가구 26.6% 집계
5채 이상 가진 사람은 1만 명 달해
해운대·남구 다주택자 비율 높아

부산 일광해수욕장 일대 전경. 부산일보DB 부산 일광해수욕장 일대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의 총주택은 모두 132만 9000호인데, 가구가 소유하고 있는 주택은 117만 6000호였다. 나머지는 법인·지자체·외국인이 가진 주택이다. 부산에서 주택을 가진 사람의 1인당 소유 주택수는 평균 1.11호 였다. 주택 1채를 가진 사람이 84.0%였고 2건 이상 가진 다주택자는 14.0%였다. 부산의 16개 구·군 중에서 타 시도 외지인 소유주택이 많은 곳은 단연 해운대였다.

통계청은 1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주택 소유 통계’를 발표했다.

먼저 부산의 일반 가구는 모두 146만 2000가구다. 총주택(132만 9000호)보다 일반 가구가 많은 것은 다가구 주택에 사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주택을 가진 가구는 84만 6000가구, 무주택가구는 61만 7000가구였다. 집값이 비싼 서울의 무주택가구가 51.7%로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부산에서 주택을 가진 가구 중에서 1채를 가진 가구는 73.4%였고 2채 이상 다주택 가구는 26.6%였다. 5채 이상 가진 가구는 1만 2000가구(1.4%)에 달했다.

무주택과 유주택을 구분하는 기준으로는 ‘가구’도 있지만 ‘개인’도 있다.

부산에서는 105만 1000명이 주택을 갖고 있는데 1채 가진 경우는 84.0%였고 2채 이상 가진 다주택자는 16.0%였다. 5채 이상 가진 사람은 1만 명(0.9%)이었다. 이 가운데 해운대가 2채 이상 다주택자 비율이 14.5%로 가장 높았다. 특히 해운대에 사는 1339명이 5채 이상 주택을 갖고 있었다. 남구에서도 1087명이 5채 이상, 부산진구에서도 1126명이 5채 이상 주택을 갖고 있었다.

이와 함께 부산의 16개 구·군 중 외지인이 가진 주택이 많은 곳은 해운대로, 1만 6235호를 외지인이 갖고 있었다. 해운대 전체 주택 수의 11.9%였다. 이어 부산진구(1만 4447호), 남구(1만 913호) 순이었다. 서울의 경우도 타 시도 외지인이 가진 경우가 꽤 많았다. 강남구 2만 9937호(19.5%)를 외지인이, 송파구 3만 3561호(17.8%)를 외지인이 소유하고 있었다.

한편 전국 통계를 살펴보면, 우리나라 상위 10%(10분위)의 평균 주택가격은 12억 5500만 원(공시가격)이었으며 평균 2.37호의 주택을 갖고 있었다. 반면 하위 10%(1분위)의 주택가격은 3100만 원으로 평균 0.98호의 주택을 갖고 있었다. 비싼 집을 가진 가구일수록 소유 주택 수도 더 많았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