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2억 8000만명의 거대 소비시장인 인도네시아에서 K-푸드 인기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인구 2억 8000만명의 거대 소비시장인 인도네시아에서 K-푸드 인기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6~1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2024년 인도네시아 K-엑스포’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K-푸드를 포함한 K-컬쳐 연관 산업의 동반 해외 진출을 위해 농식품부와 문체부 등 5개 부처가 공동 주최했다. 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7개 공공기관이 행사를 주관했다.
행사 이틀간 3만 2000여 명의 방문객이 몰려와 인도네시아 현지의 K-푸드 한류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 10월 말까지 인도네시아로 수출된 농림축산식품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한 2억 1000만 달러다. 수출 품목으로는 △음료 2100만 달러(13.5% 증가) △라면 1000만 달러(37.2% 증가) △딸기 300만 달러(31.8% 증가) 등이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현장에서는 한국 농식품 수입업체 14개사가 ‘K-푸드 홍보관’을 구성해 음료·라면·떡볶이 등 현지 유통되는 인기 제품을 선보이고, 방문객들의 시음·시식 행사와 현장 마켓테스트도 진행해 많은 고객들이 찾았다.
또 △최근 인기 K-콘텐츠를 패러디한 유명 셰프와 일반인 소비자 한식 쿠킹 배틀 △떡·김밥 만들기 체험 등 K-푸드를 테마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호응을 이끌었다. 특히, 한국 드라마나 영화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한강 편의점을 재현해 한류 드라마 주인공처럼 ‘한강 라면’을 끓여 먹는 체험 행사에는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인도네시아 현지 소비자 리즈카 씨는 “한식을 좋아해 집에서 한국 요리를 즐겨하는 편이며, 이렇게 다채로운 한국문화를 체험해보니 한국을 꼭 방문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aT 권오엽 수출식품이사는 “K-푸드가 인구 2억 8000만의 거대 소비시장 인도네시아를 기점으로 아세안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