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유료도로 최초로 광안대교에 도입되는 ‘스마트톨링 시스템’이 내년 2월 1일부터 전면 시행된다.
스마트톨링은 하이패스 장착 여부와 관계없이 주행 중인 차량번호를 인식해 자동으로 통행 요금을 부과하는 무정차 시스템이다. 요금소가 따로 필요 없어 차량들이 감속 없이 도로를 통과할 수 있다. 벡스코와 수영강변 요금소가 순차적으로 철거되면서 출퇴근 시간과 주말 극심한 정체를 빚는 광안대교의 차량 통행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패스 단말기 이용 차량은 기존 방식 그대로 이용할 수 있으며, 단말기 미부착 차량은 2가지 방식 중 선택해 통행료를 낼 수 있다.
먼저 사전등록 방식은 광안대교 홈페이지에서 결제수단을 사전에 등록하면 스마트톨링 통과 시 등록된 결제 방법으로 자동 납부할 수 있다. 자진납부 방식을 택하면 운행일 이후 15일 이내에 광안대교 홈페이지 또는 콜센터를 통해 통행료를 직접 낼 수 있다. 15일이 지나면 SNS 등으로 전자고지서가 발송된다.
부산시와 부산시설공단은 하이패스나 사전등록 서비스를 이용하는 차량에 대해 차종별 통행료 100원을 할인하는 요금할인제도 시행한다. 다자녀가정 차량, 두리발 등 요금 면제 대상 차량은 자동으로 면제 처리된다.
국가유공자, 장애인 등 본인 탑승 여부 확인이 필요한 면제 대상 차량은 하이패스 감면서비스를 신청하거나 광안대교 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하면 요금이 면제된다. 시행 첫날인 내년 2월 1일은 시스템 전환을 위해 하루 무료 통행이 시행될 예정이다.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