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연극협회 부산시지회(부산연극협회)가 (재)부산진문화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인적·물적 교류를 통한 문화예술 발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부산연극협회와 부산진문화재단은 지난 26일 부산 남구 대연동 부산예술회관 부산연극협회 사무실에서 MOU 협약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이정남 부산연극협회장과 차동희 사무처장, 최용혁 예술감독이 참석했다. 부산진문화재단에서는 조경은 문화사업팀장, 조혜림 경영지원팀장, 신동현 백양문화예술회관 기술감독이 함께했다.
두 기관은 협약을 통해 △2026년 대한민국연극제 부산 개최 성공 △백양문화예술회관 활성화 등을 위해 교류를 확대하고 건강한 예술 생태계 구축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부산진문화재단은 지난해 4월 개관한 백양문화예술회관을 위탁운영하고 있다. 부산진구 부암동에 터를 잡은 백양문화예술회관은 공연, 전시, 교육 등 다양한 지역 밀착형 문화예술 콘텐츠로 지역민들의 문화예술 향유권 신장에 기여하고 있다. 회관 2~3층에는 무대와 객석을 자유롭게 변형해 연극, 콘서트, 강연회 등 연출 의도에 따라 무한 변신이 가능한 블랙박스형 공연장을 갖추고 있다.
부산연극협회 이정남 회장은 “이번 협약으로 내년 부산에서 개최하는 대한민국연극제 준비에 큰 힘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연극협회는 2026 대한민국연극제를 앞두고 연극 전용관 마련 등 인프라 확충에 힘쓰고 있다.
부산진문화재단 조경은 팀장은 “백양문화예술회관이 구민만을 위한 시설을 넘어 부산 시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반겼다.
백양문화예술회관에서는 당장 내달 3일 개막하는 제43회 부산연극제 ‘부산 섹션’에 선보이는 3편의 창작 신작이 초연된다. 올 하반기로 계획된 부산연극협회의 국제교류 레지던시 사업 역시 이곳에서 연습과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